015.
몇 번을 생각해도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였네. 알고 깨닫는
건 정말 중요하지. 그래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 앞
에서는 앎이란 별 힘을 못 쓰네. 먼 길을 가기 전 미리 방향
을 정하듯 지식과 지혜는 그럴 때 필요한 것이었네. 어떻게
사느냐 하는 실천의 문제에 부딪혀서는 사람에 대한 사랑
이외에는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하였네. 그래서 '차나 한잔 마
시고 가라'고 조주 선사가 그랬나 보네. 나느 사람마다 사랑
이 간절한 신앙이자 신행이기를 기도한다네.
출처 : 도정스님의 『 사랑하는 벗에게... 中 』