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04.
태어나면서 이미 늙기 시작한 우리의 본성은 이별이었네.
사람과 사람 사이에 수평선 같은 덧없음이 놓여 있었네.번
뇌는 조류潮流처럼 밤새 들썩였고 상념은 허무에 쓸렸다네.
삶은 늘 이별의 매정한 본성에 마주한 몸부림이었네. 그러
나 사랑이라는 한없이 뜨겁고 고운 눈물, 모두의 생애에 물
안개처럼 스며드는 중이었지. 새벽하늘 하루의 시작 같은
설렘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였네.
출처 : 도정 스님의 산문집 『 사랑하는 벗에게 』中 ..... .